오-스케이프 아키텍튼이 10주년 되었습니다.
2014년 8월 1일 등록상 오-스케이프 아키텍튼을 시작했고 사무실 오픈은 2014년 7월 30일에 했으니(아직도 개소식에 와주신 분들이 눈에 선해요) 오늘로 딱 만 십년이 되었어요. 그동안의 10년은 오-스케이프를 개인 박선영과 동일시 해왔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웃고, 울고, 화나고, 격려하고, 위로하고.. 지나온 시간들이 온통 경험이 되어 살이되고 피가되고 근육이 된, 그러나 늘 마음처럼 되지 않고 좌충우돌인 부족한 인간 박선영같이 오-스케이프도 여전히 모자라고 부족합니다.
모든 순간이 의미 있지만, 초기에 설계와 시공을 병행하며 몸은 고되어도 현장의 메커니즘을 이해할 수 있었고, 디자인 빌드가 소규모 프로젝트에서 굉장한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돈의 빠른 흐름이 어느 순간 부담으로 다가오면서 디자인을 돈에 대한 생각으로 스스로 접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떠올리며 이러다가 설계를 망치겠다는 직감으로 시공은 더 이상 하지 않게 된 2018년과, 건축가로서 기준을 세울 수 있었던 2019년, 화려한 마감이나 비싼 재료보다 사용성에 의해 건축이 얻는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2021년, 오-스케이프가 하고자 하는 건축이 유형학을 포함하는 형식주의에 있다는 감사한 코멘트를 들었던 2023년까지 몇몇의 중요한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군대를 경험한 적은 없지만 전쟁터나 사냥터에서의 삶이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을 때가 많았는데 따뜻하고 안락한 곳으로 피신하고 싶지 않은 것은 아직도 건축이라는 것에 취해 있는 것인지, 실체 없는 허상을 쫒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건축 자체가 도피처인지 모르겠습니다. 여전히 건축이 좋고 이 건축을 즐기는 사람들을 보며 안도와 행복을 느끼는 시간이 길었으면 좋겠습니다.
일과를 시작하다 오늘이 그날임을 알려주는 페이스북 ‘과거의 오늘’ 덕분에 오-스케이프 인스타그램을 보다가 드는 생각을 끄적입니다.
모두 평안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2024.07.30.) 박선영 글.
박선영 소장이 서울시 공공건축가에 재선정되었습니다.
박선영 소장이 2019년 ~ 2023년 서울시 공공건축가로 활동 후, 2024년~ 2026년 임기로 서울시 공공건축가에 재선정되었습니다.
(24.07.25.)
제195차 땅집사향 : 커튼콜 The Middle Generation 11건축가
24년 인사 드립니다. 오-스케이프 아키텍튼을 아껴주시는 분들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합니다.
24년 첫 소식 입니다.
오-스케이프 아키텍튼의 박선영 소장이 '제195차 땅집사향 : 커튼콜 The Middle Generation 11건축가'에 초대되었습니다. (건축가 11팀)
박선영 소장은 23년 2월 첫번째로 ‘도시, 건축 - 관찰, 인식, 의미’ 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이번에 커튼콜에서 흥미로운 작업을 보여 주시는 다른 건축가분들의 이야기도 듣고 공유하는 자리가 될거라 기대됩니다.
일시: 2024년 1월 17일(수) 7:30pm
장소: Lighthouse(서울시 중구 을지로 146-1, 5층 간향건축 워크룸)
참여를 원하시는 분은 아래 링크에서 댓글로 하시면 된다고 하네요.
#땅집사향 #커튼콜 #themiddlegeneration #박선영건축가 #오스케이프 #오스케이프아키텍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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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95차 땅집사향
1월의 토픽: 커튼콜 The Middle Generation 11건축가(팀)
일시: 2024년 1월 17일(수) 7:30pm
장소: Lighthouse(서울시 중구 을지로 146-1, 5층 간향건축 워크룸)
*참가비: 없음 (대신, 행사당일 입장 시 와인 또는 맥주 또는 안주 중 한 가지 지참 필수; 최소 1만 원 상당)
Architects in Korea (시즌6) [3라운드_The Middle Generation 11]
이야기 주제: Curtain Call(커튼콜) 2023
2023년 '건축가 초청강의 (시즌6)' 〈Architects in Korea〉[3라운드 The Middle Generation]에 출연한 11건축가(팀) 초대하여 지난 1년의 땅집사향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 바랍니다.^^